종목예측
  • 메인
  • 마켓
이번주 방송스케쥴

美 증시, 물가 안도에 상승…빅테크 강세·반도체 차익실현-[글로벌 마감 시황]

2026-07-16 07:37:58
美 증시, 물가 안도에 상승…빅테크 강세·반도체 차익실현-[글로벌 마감 시황]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미국 증시, 물가 둔화라는 호재와 반도체 부진이라는 부담을 저울질한 하루였습니다. 우선 소비자물가에 이어 6월 생산자물가까지 예상을 밑돌면서 이틀 연속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점은 고무적이였죠. 6월 PPI는 전월비 0.3% 하락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전년비 상승률도 5.5%로 내려왔습니다. 덕분에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주가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는데요. 결국 다우는 0.29% 상승 마감했고요, 나스닥은 0.62%, S&P500은 0.3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채)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를 반기며 일제히 내렸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4%까지 낮아졌고, 10년물도 4.55%를 기록 중입니다. 이날 상원에 출석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모두 발언은 대체로 어제 하원에서의 내용과 비슷했는데요. AI 투자와 관련해선 단기 물가 상승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을 곧바로 인플레이션으로 해석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조만간 나타나지 않으면 즉각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보다 매파적 목소리를 냈는데요. 노동시장이 1년 전과 달리 매우 안정적인 만큼, 고용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위험이 훨씬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연은 관할지역 중 11곳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데이터센터와 방산 수요가 제조업을 이끌었지만, 높은 연료비와 생활비 부담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거나 더 저렴한 상품으로 갈아타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반도체) 반도체 섹터는 하루 만에 다시 조정을 받았는데요. SMH 반도체 지수 1.55% 하락했습니다. 우선 장비업체 ASML이 분기 사상 최대 수주를 발표하고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매출 전망을 올려 잡으면서 주가 2.23% 상승했죠. 하지만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있단 ASML CFO의 발언이 나오며 반도체 섹터 전반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습니다. 여기에 중국 최대 DRAM 업체 CXMT도 악재를 더했죠. IPO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시장 기대치인 1조위안에 크게 못 미치는 5,792억위안으로 확정되면서 실망 매물을 부른 건데요. 중국 정부의 산업 육성 전략에 힘입어 CXMT가 연말까지 마이크론의 생산 능력인 월 35만장 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일찍 해소될 수 있을 거란 우려에 어제 27% 넘게 급등했던 SK하이닉스 ADR은 9% 큰 되돌림이 나왔고요. 샌디스크는 8.12%, 마이크론도 8%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 여파로 코스피 야간 선물도 현재 4% 하락 중입니다.

(시총 상위) 그래도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상승한 종목들이 꽤 많았던 하루였는데요. 먼저 구글입니다. 워런 버핏이 CNBC 인터뷰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알파벳 투자를 자신이 직접 주도했다고 밝힌 덕분에 주가 3.17% 상승 탄력을 받았고요. 애플의 경우, 자체 AI 서버 칩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디 인포메이션의 보도가 있었죠. 여기에 중국 내 AI 서비스를 위해 애플이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을 통합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기 위한 당국 허가를 받았단 소식도 나왔습니다. 주가 4%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M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가운데, 보안 사업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단 소식도 나왔습니다. 주가는 2.78% 올랐습니다. 스페이스X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인 135달러대로 내려왔는데요. 8월 초 실적 발표를 전후로 내부자 보호예수 일명 ‘락업’이 해제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섹터) 결국 섹터별로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는데요. AI 전력 수요의 최대 수혜 섹터였던 유틸리티가 뉴욕주의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조치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죠.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건설 유예를 비판하고 나섰지만 이날은 0.98% 조정을 받았고요. 유가가 올랐지만, 원유 관련주들은 하락하며 에너지 섹터도 0.77%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구글과 메타가 주도하는 가운데 2.78% 상승했고요. 모간스탠리와 블랙록, PNC 파이낸셜 등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금융 섹터도 0.66%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오늘도 미국과 이란 양측의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WTI유가 1.26% 오른 80달러, 브렌트유는 85.8달러를 가리키고 있죠. 먼저 이란 의회 의장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국익을 위해선 군사적 대응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표명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당분간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보일 거라면서도 올해 연말 인플레이션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거라 예상했습니다.

(환율)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둔화하며 달러화는 오늘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요. 달러 인덱스 0.04% 하락하며 100선을 지키고 있고요. 엔달러 환율은 0.04%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162엔선, 원달러환율은 0.23% 내리며 1,487원선입니다. 또 오늘은 파운드화의 흐름에 주목해보셔야겠는데요. 금요일 영국 노동당 대표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앤디 번햄이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재무장관을 임명할 거란 소식에 파운드화가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금) 귀금속 가격도 살펴볼까요? 우선 금 선물은 온스당 4,064달러선입니다. PPI 발표 직후 낙폭을 줄이며 4천달러선을 지켰고요. 은 선물은 1.69%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은 물가 둔화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0.88% 오르며 오랜만에 65,000달러선을 회복한 모습이고요. 이더리움은 2.69% 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을까요? 먼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거품 논란보다 전력망과 인프라 구축 속도가 관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JP모간에선 AI 투자를 빅테크에만 국한하지 말고, 반도체와 인프라, 유틸리티 등 진입장벽이 높은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이번 실적 시즌에는 S&P500 11개 섹터 중 10곳에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1년간 S&P500 총수익률 상승 여력을 약 10%로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