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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암호화폐주 강세 랠리…GM·3M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등-[美증시 특징주]

2026-07-22 08:54:35
메모리·암호화폐주 강세 랠리…GM·3M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등-[美증시 특징주]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향후 2주간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인공지능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의 마지막 핵심 쟁점으로 꼽히던 윤리 조항과 관련해 진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법안 통과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간 협상 대상이었던 윤리 조항 문안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민주당 측은 아직 해당 문안을 전달받거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실제 최종 합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법안 통과를 가로막던 핵심 걸림돌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선반영되며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비만치료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제약 공룡 간의 법적 공방 소식이 전해졌다. 노보 노디스크(NVO)는 일라이 릴리(LLY)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일라이 릴리가 자사 비만 치료제보다 제품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인상을 주도록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광고의 영구적 중단과 정정 광고 게재 명령을 요청했다. 법적 공방 소식에 장 시작 전 두 종목 모두 약세를 보였으나, 정규장 개장 이후 소송을 제기한 노보 노디스크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일라이 릴리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나허 (DHR)
간밤 검색 상위에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생명과학 장비 제조업체 다나허는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나허는 2분기 호실적과 예정보다 일찍 완료된 인수 효과를 반영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시장은 핵심 매출 성장률 전망에 더 주목했다. 다나허는 3분기 핵심 매출이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연간 핵심 매출 성장률 전망치 범위를 기존 3~6%에서 3~4%로 하향 집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6%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망 기대 미달로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3M (MMM)
반면 스카치테이프와 포스트잇으로 유명한 3M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M은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연간 매출 전망 역시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3M의 CEO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수주잔고와 신규 주문이 점차 매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이번 실적을 견조한 성과로 평가하며 산업재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해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네비우스 (NBIS)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는 엔비디아(NVDA)가 자사 지분 9.3%(약 2,22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이는 기존 보유분 약 119만 주에 지난 3월 발표한 20억 달러 투자 계약에 따른 워런트 물량 약 2,100만 주가 더해진 수치다. 여기에 프리덤 캐피털이 네비우스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59달러에서 200달러로 크게 높이면서, 네비우스를 필두로 네오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클라르나 (KLAR)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는 애플과의 파트너십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오는 7월 28일 클라르나와 손잡고 '애플 업그레이드'라는 새 기기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투자은행 키프 브루예트는 클라르나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달러를 유지하며, 애플과의 협업이 클라르나의 미국 가맹점 시장 내 입지 강화 및 소비자 금융 사업 존재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제너럴 모터스 (GM)
제너럴 모터스는 북미 사업의 견인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GM은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의 안정적 유지, 품질 보증 비용 감소, 전기차 투자 축소 작업 마무리에 따른 관련 손실 대폭 감소를 실적 개선 원인으로 꼽으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CEO는 이 같은 호실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CFO 역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의 영향이 적고 주력 상품인 대형 SUV의 강력한 판매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세일즈포스 (CRM)
세일즈포스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세일즈포스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87달러에서 185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세일즈포스가 AI 시대를 대비해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핵심 AI 서비스인 '에이전트포스'의 성과가 아직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데다,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의 부진이 겹쳐 명확한 반등 전까지 주가가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지적이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SMCI)
서버 및 인프라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기존 전망치인 110억~125억 달러의 하단에 가까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총이익률은 고객 구성과 제품 믹스 개선 영향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인 8.2~8.4%를 크게 웃도는 15~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