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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 [글로벌 머니플로우]

2026-07-24 09:40:03
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 [글로벌 머니플로우]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이 계속해서 자본지출을 늘리고 장 마감 후 인텔 역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메모리주에는 호재가 됐지만, 중동 분쟁 격화로 유가가 급등한 데다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 발표 후 M7 위주로 하락하며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는 두 유종 모두 6%대 급등해 WTI는 배럴당 91달러 브렌트유는 결국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35%와 30%가량 치솟아 지난 10년 동안 세 번째로 높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원유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흑해에서의 러시아 원유의 선적 차질까지 겹치며 전 세계 원유 수송로 세 곳이 동시에 꼬이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간밤 후티 반군이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일의 배후인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으며, 대규모 공습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미군은 B-1 전략폭격기와 특수부대, 전투기를 중동에 대거 증강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불씨가 다시 번지면서 달러 인덱스는 101선 중반까지 올라갔고, 국채 금리도 연일 심상치 않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년물 금리는 4.35%, 10년물은 2025년 이후 최고치인 4.70%까지 올라섰으며 30년물 금리는 무려 5.1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올해 전체 거래일의 약 19% 동안 5%를 웃돌며 이제 5%가 천장이 아닌 바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의 표정도 어두워졌습니다.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체감 금리 부담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경고했으며 “채권 자경단이 돌아올 위험이 커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밤 백악관은 “오늘 중으로 글로벌 10% 보편관세의 후족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장 마감 직후 미 무역대표부는 무역법 301조에 따라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의 수입 금지 조치를 도입 시행하지 않은 60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노동 제품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을 약속한 영국, 캐나다, 인도, 아르헨티나,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17국은 10% 관세를 일괄 적용 받으며, 이외 한국을 포함한 다른 모든 나라에는 12.5% 관세가 부과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다시 부상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마이클 바 연준 이사 해임 검토 소식까지 전해지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