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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FOMC 결과에 미국채 금리 급등-[글로벌 마감 시황]

2026-07-30 07:03:59
美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FOMC 결과에 미국채 금리 급등-[글로벌 마감 시황]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발 충격과 7월 FOMC 결과를 소화하며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닷새 만에 재개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연준은 7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오늘은 다우 지수가 2.19% 가장 크게 내렸고, 나스닥 지수 1.74%, S&P500 지수도 1.52%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일중)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던 오늘 시장, 나스닥 지수 일중 그래프를 통해 한 눈에 살펴보시죠. 우선 이란 혁명수비대가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해 기습 공격에 나섰고, 미군이 이를 요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부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을 짓눌렀는데요.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 연준이 이변없이 금리를 동결 했단 소식이 나오며 안도의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기자회견에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서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나스닥 지수가 0.6%대 잠시 상승 탄력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런 흐름도 잠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유가도 치솟으며 지수는 순식간에 큰 폭으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국채금리) 이번 7월 FOMC에서 연준 내 표결은 9대 3으로 갈렸습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그리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세 명이 반대표를 던진 건데요. 성명서 자체는 6월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고, 분량도 짧아 큰 힌트를 얻긴 어려웠습니다. 그 뒤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2% 물가 목표를 재차 강조했고요. 페드워치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60%대로 이전보다 낮아졌습니다. 채권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단기물은 하락했지만, 장기물이 크게 올랐죠. 30년물 국채금리는 5.22%로 19년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8.3bp 상승했는데요 그래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2.7bp 내린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국제유가) 오늘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접고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대해 강도 높게 응징하겠단 방침을 밝혔죠. WTI유는 6.9%, 브렌트유도 7.48% 급등하고 말았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도 살펴보시죠. 오늘 본장에서 흐름이 좋았던 건 알파벳이었는데요. 차세대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 3.5’를 출시했단 보도와 함께, 구글 딥마인드의 조직 개편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LLM과 AI 에이전트가 부상하며 연구 조직을 제미나이 중심으로 재편한 건데요. 주가는 0.9%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장 마감 직후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EPS,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클라우드 부문 매출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요. 본장에선 0.71% 하락 마감한 가운데 시간 외 거래에서 현재 3% 상승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경우 매출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EPS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시간 외 거래에서 현재 7%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미국 SMH 반도체 지수는 4.79%,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우선 어제 한국에선 SK하이닉스가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며 9% 넘게 급락 마감했죠. 컨퍼런스콜에서도 이렇다 할 주주환원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낮추기도 했는데요. 미국 ADR도 2.6% 하락 마감했고요. 반면 씨게이트는 어제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오늘 2.29%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ARM과 램리서치, 퀄컴은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본장에서는 4~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 달러인덱스는 한 달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오늘은 0.46% 하락했는데요. 다시금 101선 아래로 내려왔고요.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가 급등했음에도 오히려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0.52% 하락하며 1446원대로 밀렸고, 중동전쟁 발발 직전인 2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점이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을 반겼지만, 상승분을 대체로 반납했는데요. 금 선물이 0.28% 오르며 온스당 4,049달러 선이고요. 은 선물은 장중 한때 3% 넘게 오르다 현재는 0.08% 소폭의 상승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 투자자들은 더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높은 매출 성장만으로는 시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지출 증가가 지속 가능한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JP모간은 6월 중순 이후 이어진 한국 증시의 디레버리징이 90% 가까이 마무리되면서, 한국 시장의 포지셔닝이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는데요. 저렴한 밸류에이션과 탄탄한 이익 모멘텀을 근거로, 금리 인상 사이클과 거래대금 확대의 수혜가 겹치는 은행주를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