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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깜짝 실적’에 뉴욕증시 반등…나스닥 6거래일 만에 상승-[글로벌 마감 시황]

2026-07-31 14:08:45
MS ‘깜짝 실적’에 뉴욕증시 반등…나스닥 6거래일 만에 상승-[글로벌 마감 시황]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미국 증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쏘아 올린 AI 랠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긴 시간 눌렸던 만큼 AI 관련주들이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느데요.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도 힘을 보탰죠.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연율 1.5%로 시장 예상치 2.1%를 밑돌았고, 6월 근원 PCE 물가도 전월비 0.1% 상승에 그치면서, 긴축 부담이 덜어진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는데요. 결국 S&P500 지수는 1.66%, 나스닥 지수가 2.78% 오르며 크게 힘을 받았고요. 다우지수까지 1.19% 오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이날 랠리의 주인공, 시총 상위 종목부터 살펴볼까요? 시총 4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하루 만에 무려 15.51% 급등했습니다. 클라우드 부문이 4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AI 투자가 실적으로 돌아온다는 걸 숫자로 증명해준 덕분인데요. 반면 메타는 8% 가까이 급락했죠. EPS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 91%나 급감하며 AI 투자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인데요. 쏟아 부은 돈을 매출로 되돌릴 클라우드 사업의 유무가 두 빅테크의 희비를 가른 셈입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과 애플도 본장에서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아마존은 AWS 기대감과 함께, 자율주행차 ‘죽스’가 미 정부에서 처음으로 로봇 택시 상업 운행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발표되며 주가 3.9% 상승 마감했는데요. 2분기 EPS와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특히 AWS 매출이 37% 급증하며 컨센서스였던 31%를 웃돌았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현재 7% 상승해주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미국 민주당에서 중국군과 연계된 반도체를 사용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은 가운데 1.41% 하락 마감했죠. 장 마감 후 ESP와 매출 모두 시장을 웃돈 실적이 나왔지만, 중국 시장 매출과 서비스 부문 매출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8% 가까이 밀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마소가 깜짝 실적으로 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주자, 반도체 종목들은 날아올랐는데요.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실적 호조에 18% 가까이 폭등하며 1999년 이후 27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함께 실적이 발표된 ARM도 반도체 섹터 투심이 회복되며 7.4%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퀄컴은 홀로 2.6% 내리며 마감했죠.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고, 애플 관련 매출도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관련주들도 폭등세를 보인 하루였는데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장내 매수했다는 공시와 함께 SK하이닉스 ADR 17.52% 올랐고요. 삼성전자가 천문학적인 실적을 내놓으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거라 전망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18%, 샌디스크도 약 26%의 놀라운 상승폭을 보였죠. 코스피 야간선물도 최대 상승폭인 8% 수준으로 뛰어오른 모습입니다.

(섹터) 다만 섹터 전체로 보면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 종목들의 주도로 기술주 섹터가 무려 5.24% 오르며 독보적인 흐름을 보였고요.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메타 급락에 2.52% 가장 크게 밀렸죠. 이밖에도 기술주가 조정을 받을 때 흐름이 좋았던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부동산 섹터 등에선 오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미국채) 한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장기물 중심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5bp 오르며 여전히 5.22% 수준이죠.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거의 움직임이 없는데요. 단기물은 동결 기조를, 장기물은 인플레이션 불안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 흐름도 고무적이었는데요. 미국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군이 바레인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공격했단 보도가 나왔음에도 하락세를 나타낸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홍해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 창설이 논의되고 있단 소식 덕분인데요. WTI유는 0.72%, 브렌트유도 1.14% 하락하며 87달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율) 오늘은 외환시장의 변화도 큰데요. 주인공은 바로 엔화였습니다. 달러-엔 환율이 하루 만에 160엔 아래로 내려온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그러자 엔화 급등과 경제지표 둔화가 겹치며 달러인덱스도 장 초반부터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는데요. 달러인덱스는 0.93% 내리며 1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금) 귀금속 가격은 달러 약세와 물가 지표 둔화에 영향을 받으며 일제히 올랐습니다. 금 선물이 1.85% 상승하며 온스당 4100달러 선을 돌파했고요. 은 선물도 2.45%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강한 6월 분기 실적과 향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소식은 반도체 수요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JP모간은 어제 워시 의장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가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지, 정책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다음 금리 인상 시점 전망을 2027년 하반기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겼고, 물가가 다시 오르면 9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