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테슬라 기술적 반등 성공…엔비디아·AMD AI 영토 확장 경쟁 [美증시 특징주]
2026-08-10 07:03:12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들의 주요 뉴스와 특징주 소식 전해드립니다.
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 악재 딛고 반등
스페이스X가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 악재를 딛고 강력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5주 만에 기분 좋은 반등세를 나타낸건데요. 여기에 투자은행 아거스가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심리도 뜨거웠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옵션 거래량은 장중 224만 계약을 돌파했는데요, 특히 주가 상승에 배팅하는 콜옵션 거래량이 130만 계약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더인포메이션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인수건이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8월 말 이전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가속화
일론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와 엔비디아의 독점 협력을 발표한 영향이 연일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까지 더해졌는데요.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전력 개발사인 '랜시엄(Lancium)'에 최대 3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전했습니다. 블랙스톤이 지원하는 랜시엄은 이번 딜에서 무려 1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는데요. 엔비디아는 먼저 20억 달러를 투입해 지분 20%를 챙기고, 전력망 연결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랜시엄이 중요한 이유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일명 '스타게이트'의 첫 번째 전력 공급 거점이기 때문입니다.
AMD, AI 추론 기업 '탈라스' 인수
이처럼 엔비디아가 영역을 넓히자, AMD 역시 매서운 추격에 나섰습니다. AMD는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해 '탈라스(Taalas)'라는 AI 추론 전문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엔비디아도 이 '추론' 분야를 강화하려고 얼마 전 '그록' 회사의 기술을 수십조 원을 들여 사왔던 것처럼 AMD 역시 똑같이 '추론' 기업을 사들여서, AI 공부부터 답변까지 한 번에 다 처리해 주는 풀스택을 만들겠다는 계산입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벤치마크 리서치에서 분석하길 "인수 자체는 좋은 전략이지만, 실제로 만들어진 칩을 언제, 누구에게, 얼마나 잘 팔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진짜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하락했지만 목표주가는 685달러가 제시되었습니다.
인텔, 경쟁사 출신 반도체 거물 영입
인텔은 마벨의 CSO 출신인 딘 자르낙을 신임 수석부사장 겸 최고영업책임자로 영입했습니다. 오는 9월부터 인텔에 합류해 립부 탄 CEO 직속으로 일하게 되는데요. 데이터센터, AI 칩, 네트워킹부터 맞춤형 반도체까지 인텔의 모든 칩을 전 세계에 파는 총괄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번 영입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이유, 딘 자르낙은 마벨뿐만 아니라 브로드컴과 AMD 같은 경쟁사들에서 핵심 영업 간부를 거치며 30년 넘게 반도체 분야를 누벼온 거물급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인사이동에 따라 지난 27년간 인텔에 몸담았던 그렉 언스트(Greg Ernst)는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메타, 뉴멕시코주서 역대 최고액 벌금 판결
미국 뉴멕시코주 법원에서 메타를 향해 추가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1단계 재판에서 나왔던 3억 7,500만 달러 벌금에 얹어서, 이번 단일 건으로만 총 9억 4,200만 달러라는 돈을 물게 된 건데요. 아동 안전과 관련된 소송 중에서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한편, 메타 측 대변인은 판결 직후 "법원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으며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테슬라, 개인 투자자 순매수로 반등 성공
테슬라는 최근 3주간 이어졌던 24% 규모의 하락세를 끊어내고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JP모건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돈만 무려 3억 7,200만 달러에 달하는데요. 최근 3주간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테슬라 주식이 총 8억 달러 규모로, 개인들의 수급이 테슬라 주가의 기술적 반등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배런스는 전했습니다.
애플, 가격 부담에 중국 CXMT와 납품 협상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값이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결국 중국 'CXMT'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우선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기기에 이 칩을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CXMT와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협력의 성사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과 정치적 역풍 차단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