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가 하락과 AI 투심 개선에 힘입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양호하자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메모리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의 상승폭이 0.8% 가장 컸습니다. 오늘 유가가 하락하고 7월 CPI에 이어 PPI도 예상을 밑돌자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고 국채금리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년물은 4.15% 10년물은 4.65% 30년물은 5.22%를 기록했으며, 달러인덱스도 다시 99선 후반으로 내려왔습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리적 충돌이 잠시 잠잠해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오늘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전날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의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 보고서와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을 깨고 급증한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상업용 원유 재고가 일주일 만에 무려 1,740만 배럴이나 늘어나면서 5년 평균치에 육박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기에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유조선들이 위치 추적 장치를 끄고 운행하고 있다며 원유 흐름이 차질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바이탈날리지와 RBC캐피털 등 전문가들은 이란의 고전적인 지연 전략과 파괴된 인프라 복구 문제로 인해 평화 낙관론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당국의 공조 개입 효과가 약화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다시 159엔 중반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이 약 1조 달러의 외환보유액과 연준의 FIMA 기구를 활용해 추가 개입을 단행할 실탄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으나, 미국과의 근본적인 금리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한 외환 개입은 임시 처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 약세 추세를 근본적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넥스그룹은 당국의 개입이 압도적인 달러의 금리 우위라는 금융의 거대한 법칙을 막지는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도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사전에 지지하고 나섰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JP모간과 리보뱅크는 일본은행의 느린 금리 인상 속도를 지적하며 “9월에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연말 엔달러 환율이 다시 164엔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냉정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160엔 선을 넘어설 경우 당국의 추가 개입이 나올 것이라는 경계감과, 시장이 이미 160엔대를 새로운 균형점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상반된 분위기가 동시에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9월에 있을 연준과 일본은행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