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 표적 관세 검토]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표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표적 관세는 쉽게 말해, 국가별로 관세율을 설정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한다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비용을 내야할 것”이라고 관세에 대한 명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가 다음 주에 미국에 추가적으로 200억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말했는데요.
앞서 폴리티코에서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 범위를 확장해 이제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가 들어가는 노트북과 데이터 센터 서버 등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러트닉 상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언급했습니다.
TSMC가 2천 600억 달러, 마이크론이 2천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시했다며, 현재 미국 제조업에 총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이 확보됐다고 포문을 열더니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향해서도 미국 안에서 생산 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 건데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반도체 부문의 생산 비중은 약 1% 수준이었는데 이걸 임기 말까지 40에서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건, 결국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비용을 증가시키는 길로 이어지겠죠.
블룸버그에서는 관세 면제라는 카드로 그 비용을 절감해주는 척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을 미국 안으로 들여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과 관련해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의 최첨단 모델이 선생님이라면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은 몇 세대 뒤에서 미국을 따라 학습하는 학생에 가깝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가 갈등을 빚었었는데 이제 앤트로픽이 올바르게 돌아 왔다며, 정부는 이제 앤트로픽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앤트로픽의 CEO가 백악관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데이터 센터 확대 기조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인데, 앤트로픽이 IPO를 앞두고 정부와의 갈등을 무마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오픈AI CEO G20 재무장관 회의 발언]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G20 국가에 AI 도입을 가속화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 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AI 기술을 물과 전기에 비유하며 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드는 열쇠라 비유하면서 정부가 지역 경제를 위한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또한, 국가와 기업 별로 범용 AI를 쓰는 동시에 자신들만의 자체 AI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결국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생산성을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AI를 안전하게 개발할 책임은 기업에게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GPU가 AI 작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범용적이고 또 오래가는 인프라라며 이를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가 역사상 가장 큰 창업 붐을 일으킬 것이라 말했습니다.
10년 뒤면 이제 AI가 모든 일상에 녹아 들어 굳이 AI라는 말 자체를 따로 쓰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또 AI를 100년 전 전기에 비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오히려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AI 시대에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사이버 보안이라고도 언급했는데,
시급히 조치하지 않으면 AI의 발전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고요.
또 오픈AI는 범용 AI 엔진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각 정부와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고 하며, AI 윤리에 대한 의무에서 한 발 물러나는 듯 보이기도 했는데, 엔비디아와 오픈AI 모두 자신들의 시스템이 범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美 ADP 8월 민간 고용, 7개월래 최저]ADP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의 증가 폭이 지난 달 들어 꽤 둔화했습니다.
전월 대비 3만 8천 건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치였던 4만 7천 건을 밑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의료와 교육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지만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이 감소한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래도 블룸버그에서는 고용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기업들이 여전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조사를 집계한 ADP에서는 이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해져서 임금 상승률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시간 금요일 밤에 공개될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달 대비 5만 3천 건 증가하며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프린시펄 자산운용사에서는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글로벌 국채 금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변동성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JP모간에서도 현재 채권 시장이 보여주는 것은 심각한 상황처럼 비춰지겠지만,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일부 글로벌 IB에서는 4년 전, 2022년 당시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점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간밤 국채 금리와 관련해 이야기했는데요.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AI 기술에 힘입은 강력한 경제 전망과 투자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즉, 금리나 금융 환경 때문에 경제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강하게 돌아가는 실물 경제가 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는데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데이터를 더 살펴봐야 한다며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