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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간 9% 상승 [글로벌 머니플로우]

2026-09-03 07:04:11
국제유가, 사흘간 9% 상승 [글로벌 머니플로우]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오늘 국채 금리가 숨 고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부 증시 부담을 덜어주고 AI 관련주가 시장을 이끌자 3대 지수 모두 사흘 만에 하락세를 끊어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오늘도 1% 올라 지난 사흘 동안 9% 오른 점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지점입니다.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유전 사업 확대 발표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를 통한 원유 수송에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한 점이 장 초반 유가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감싸고 있는 긴장감이 결국 이를 상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선박 공격에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유조선 대 유조선’ 원칙을 세우고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쟁이 더 길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언제든 이란을 추가 공격할 준비가 됐다”고 발언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90달러 브렌트유는 95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월가도 유가 전망치를 올려 잡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75달러에서 100달러로 크게 높이며 내년 초까지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실질적인 경고등이 켜진 곳은 바로 경유 시장입니다. 디젤 가격은 하루에만 7% 급등하며 갤런당 4.7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종가이자, 불과 두 달 만에 51% 뛰어오른 수치입니다. 간밤 연준 베이지북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된 가운데 산업 현장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ADP 민간 고용 증가폭이 1월 이후 가장 부진하자 다행히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자 사흘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금값은 다시 트로이온스당 4,400달러 위로 올라왔습니다. 다만, 지난달 급등한 데 따른 가격 부담에 더해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누르고 있습니다. CNBC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을 매수하는 것은 여전히 매력적인 전략"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금값이 횡보하거나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며 은 역시 마찬가지"라고 진단했습니다. 비트코인은 7만 8천달러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상승분을 잘 지켜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계절적 악재가 겹쳤습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9월은 평균 -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3년 연속 9월을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과거 패턴과 다른 흐름도 나타나고 있고,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계속해서 순유입이 들어오는 만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오는 15일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토론 종결 표결에 나섭니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연내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