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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트코인↑…금리 인상 우려 완화 [글로벌 머니플로우]

2026-09-04 07:34:40
 금·비트코인↑…금리 인상 우려 완화 [글로벌 머니플로우]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비둘기파적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발언과 함께 국채 금리가 크게 내리자 시장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그는 “물가 상승 둔화의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국채 금리가 낙폭을 키우자 달러도 힘을 잃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98선으로 내려오며 달러 약세 움직임까지 더해지자 금 선물은 다시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24시간 전 대비 5% 넘게 올라 8만 1천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일주일 전 68%에서 오늘 50%로 내려오는 등 금리 인상론에 힘이 빠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다만, 글래스노드 분석에 따르면 공매도 포지션이 많이 청산되긴 했지만 8만 3천~ 8만 6천 달러 구간에 장기 투자자들의 매물 벽이 두껍게 쌓여 있어 이를 뚫지 못한다면 박스권에 머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금과 비트코인 모두 전쟁과 고유가가 그리고 오늘밤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가 다음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91달러 브렌트유는 9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가는 이번주 9% 급등했고 미국 소매 디젤 가격은 갤런당 5.7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장중 2% 넘게 오르며 불안감을 키웠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많이 축소해 보합권으로 내려왔습니다. 원유 수송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고 있는 점이 유가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전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를 통과한 원유량이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인 1,700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고, 간밤 밴스 부통령 역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CNN 역시 이를 뒷받침하듯 미군의 호위 속에 원유 1,800만 배럴을 실은 상선 40척이 호르무즈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제대로 논의하겠다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이 엔화 가치 급등을 촉발했습니다. 160엔을 돌파했던 엔달러환율은 155엔선으로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일본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94%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미즈호는 “엔화 약세 추세가 반전됐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며 만약 엔달러환율이 다시 160엔 선을 위협한다면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이후 5일간 이어지는 실버위크 연휴를 전후해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판단을 보였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