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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트코인↓...금리 인상 우려 재부상 [글로벌 머니플로우]

2026-09-07 08:38:55
금·비트코인↓...금리 인상 우려 재부상 [글로벌 머니플로우]


주말 사이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 지표에 주가는 내리고 금리는 올랐습니다. 고용 시장이 너무 튼튼하다 보니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경제가 좋다는 좋은 뉴스가 오히려 증시를 누르는 나쁜 뉴스로 작용하면서 시장은 방어적인 분위기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9%에서 60%까지 뛰자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2년물은 4.37% 10년물은 4.78% 그리고 30년물은 5.24%에 거래됐습니다. 이중 통화 정책에 민감한 단기채 금리가 더 크게 뛰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이 다소 평평해졌는데, 이는 통상 연준이 기습적인 긴축에 나설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자 달러화는 힘을 얻었습니다. 반면 달러 인덱스가 다시 99선으로 올라오자 달러로 거래되는 귀금속과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은 흔들렸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인상 우려에 이날 7만 9천달러선으로 크게 밀려났다가 현재는 8만 달러 부근에서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값 역시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 아래로 내려가 4,477달러 거래됐습니다. 현지시간 금요일에 발표될 8월 CPI가 연준의 9월 행보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지켜내고 금값이 4,500달러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이 물가 지표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한편,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91달러 브렌트유는 95달러 수준입니다. 중동의 총성이 꺼지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도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후티 반군이 격렬한 교전을 벌인 점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위치한 '곡괭이산' 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친 점은 유가 불안 요인이 됐습니다. 또한 주말 사이 미국은 이란의 유조선 공격에 똑같이 보복하겠다는 유조선 대 유조선 방침에 따라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두 달 남짓 남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충돌을 사소한 일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전면전으로 판을 키우기보다는 이란의 도발에 제한적으로 공격해 충돌 수위를 조절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고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오는 7일 미국의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로이터는 노동절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3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