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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FOMC 전망...연준 내 이견 엇갈려-[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9-09 04:47:44
美 9월 FOMC 전망...연준 내 이견 엇갈려-[굿모닝 글로벌 이슈]

미국과 이란이 다시금 충돌을 빚으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길을 잡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고용은 예상보다 너무나 잘 나와주니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다시 또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다음 주에 있을 연준의 9월 통화정책회의의 결과는 어떨까요. 최근에 공개된 연준 위원들의 말말말, 그 중에서 이번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 혹은 동결 여부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금리 인상을 강하게 주장하는 매파적 위원들의 발언부터 확인해 보시죠.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 5년 간 연준이 물가와의 전쟁에서 싸워온 만큼, 승리하기 위해서는 소폭의, 그러니까 25bp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미국인들의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물가가 안정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연준이 어느정도 개입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다면, 이걸 목표치로 돌리기 위해 더 급격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게 되고 이는 고용 시장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즉, 급한 불은 빨리 끄는 게 상책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건데요. 또 금리 인상을 강하게 주장하는 인물 중 하나인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심지어는 몇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거의 5년 반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인지라 물가 상승을 언급하는 연준 위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어서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꺾이지 않으면 연준은 단호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이 자리 잡을까 우려된다고도 말했는데요. 필립 제퍼슨 부의장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7월에 나온 발언이긴 하지만, 금리 동결을 선호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어서 최근 매파적인 색채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처음으로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의견을 드러낸 인물이죠. 바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기존과 다르게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연준이 힌트를 주는 방식은 오히려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강력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듯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필요하다면 연준이 더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지 않으며, 지금은 물가에 최우선으로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찬성표를 던진 인물이죠.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아직 들지 않는다”고 말했고요. 9월 인상 여부는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올해 금리가 3번 인상될 것이라고 한 전망에 대해서도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물가 상승을 방관해 이로 인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지난주 말 한 마디로 시장의 반전을 불러 왔던 인물이죠.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됐었고 연준 안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며,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9월에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준의 2인자라 불리며 지역은행 수장 가운데 유일하게 항상 투표권을 가지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도 보시면요. 물론 금리인상 여부가 필요한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최근에 나온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특히 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AI 등 전반적인 기술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미국 경제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나온 고용과 물가 지표를 짚어 보실까요. 얼마 전 금리 인상 확률이 다시 높아진 건 바로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치보다 3배나 뛰어 넘을 정도로 아주 강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6만 2천 건 증가했고 또 6월과 7월의 고용도 보면 모두 합쳐 4만 4천 건이 상향 조정됐는데요.
여름철 막바지 소비가 늘면서 외식 및 숙박업의 고용이 크게 반등했고 방학이 끝나면서 교육 부문의 일자리도 꽤 회복됐습니다. 또 AI 데이터 센터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관련 고용도 큰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고용이 강하게 나온다는 것은 미국의 경제가 그만큼 강하고 또 금리인상을 버틸 만한 여력이 있다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금리인상 확률이 다시금 높아졌습니다.



바로 이어서 CME 페드워치도 확인해 보시면, 보시는 것처럼 금리 인상 확률이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60%로 반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자, 이렇게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연준 안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견이 커지면서 9월 금리 인상을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고요. CME 페드워치에서 바라본 금리 전망은 금리 인상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의 눈은 자연스럽게 우리 시간으로 이번 주 금요일 밤에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로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의 8월 CPI는 지난해 대비 3.4% 상승할 것이라 전망되고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4% 오를 것이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서는 전체 CPI와 근원 CPI가 엇갈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에너지 가격이 전체 물가를 주도하겠지만, 통제가 가능한 기조적인 물가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 CPI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으니, 연준은 이를 더 중요하게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CPI는 사실상 금리 동결과 인상을 가를 마지막 핵심 지표가 될 텐데요.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올 CPI와 함께 다음주에 공개될 9월 통화정책회의 결과까지 저희와 함께 지켜 보시죠. 지금까지 9월 FOMC 전망과 관련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