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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금리 5% 육박...실질금리 상승세도 주목해야-[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9-09 06:55:14
美 10년물 국채금리 5% 육박...실질금리 상승세도 주목해야-[굿모닝 글로벌 이슈]






간밤에 들어온 글로벌 소식 전해드리는 이슈 인사이드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의 첫 번째 소식 확인해 볼까요. OECD 국가들의 연간 부채 이자 비용이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국방비보다 이자를 갚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였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이 내고 있는 부채 이자 비용이 2년 연속 GDP 대비 3%를 초과했고 작년 기준으로 우리 돈 약 2,689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요국 정부들의 부채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리까지 급등하자 차입 비용이 훨씬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기에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기업들 사이에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과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있어 G7 국가들의 10년물 평균 국채금리는 처음으로 4%에 육박했습니다.
이렇게 채권 시장 안에서 악순환이 돌고 돌자 주요국 10년물 국채 실질 금리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흔히 말하던 10년물 국채금리가 명목금리, 쉽게 말해 정부가 10년 동안 돈을 빌릴 때 시장에 형성된 표면적인 이자율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국채 실질 금리는 물가를 고려한 금리입니다. 즉, 실질 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빼고 실제 구매력을 기준으로 보는 이자율이기 때문에 이 실질금리가 올라간다면, 주식 시장에는 훨씬 더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10년물 국채금리가 20년 만에 가장 오랫동안 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실제로 5%를 넘긴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로 국채 금리와 주식 배당 수익률 수준이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위험하게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안전한 채권에만 투자해도 배당 수준의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다는 건 채권의 매력을 부각시키겠죠. 기술주 투자자들은 배당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겠지만, 최근 높아지고 있는 밸류에이션은 악재에 훨씬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업들의 비용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요. 최근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그렇고 시장에서는 장기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미국의 경제가 강하고 그 중심에는 AI와 관련한 투자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질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돈의 실질 가치가 오른다는 뜻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실제로 높은 금리를 감당해낼 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결국 채권금리의 상승으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또 최근까지 활발하게 진행되던 M&A 시장 역시 금리 상승으로 경고등이 켜졌고 거래 시기가 수개월 뒤로 밀릴 수 있는 소강 상태까지 대비하고 있는 상황도 세 번째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역시나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특징적인 점은 국채 금리과 GDP 성장률의 비율을 비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명목 GDP 성장률이 국채 금리보다 높은 덕분에 미국 정부가 부채의 부담이 없이 재정 적자를 확대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제 국채금리가 5%를 육박하고 미국의 분기별 명목 GDP 성장률은 6%대를 유지하고 있으니 이 오차 범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만약 금리가 더 오르거나 미국의 GDP 성장률이 꺾여 이 관계가 역전된다면 그때는 국가의 부채 위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하지만 오늘도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의 경제가 강하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발언을 이어 갔습니다. 특히 "AI에 대한 투자 열기가 미국의 제조업을 끌어 올리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미국의 글로벌 컴퓨팅 파워 비중이 2025년에 50%였다면 2028년까지 80%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또 "지금 채권 시장이 에너지 가격과 강하게 연동되고 있어, 유가가 내린다면 금리 역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도 양적 완화가 아니라 국채의 유동성을 높이는 조치였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었는데요. "채권 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시죠. 미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가 유럽연합과 무역부터 안보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16일 폰데이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연례 국정 연설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캐나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EU에 가입하는 것을 제외한 거의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늘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미국의 중간선거를 노리고 있습니다. 중간선거의 주요 격전지라 불리는 지역을 중점으로 핀셋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캐나다 제트기 제조사인 봄바디어를 겨냥해 “이제 미국에서 더 이상 팔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봄바디어의 매출 50%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며 미국에 기대 먹고 살지 말라고 비판하더니, 캐나다가 미국 제트기 제조사 걸프스트림의 사업을 막았다며, 미국을 돼지 저금통처럼 취급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봄바디어는 이미 항공기의 날개는 텍사스에서 엔진은 인디애나주, 전자 장비는 아이오와주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허니웰과 제네럴 일렉트릭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즉, 봄바디어가 미국에서 판매하지 못한다면, 미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는지라 블룸버그에서는 실제로 이 봄바디어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가 실행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이렇게 캐나다, 멕시코, 그린란드 그리고 아이슬란드까지 미국의 국기로 덮인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중간선거를 겨냥하면서 연휴 기간 동안 80여 개에 달하는 이미지와 게시물을 올렸는데, 과연 두 달 남은 중간선거의 결과는 어떨지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 인사이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