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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주만에 최고…중동 확전 직격탄 [글로벌 머니플로우]

2026-09-09 06:55:10
국제유가, 6주만에 최고…중동 확전 직격탄 [글로벌 머니플로우]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개별 호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 상승했지만, 이번에도 유가와 국채 금리 상승이 증시 전반에 부담이 됐습니다. 노동절 연휴 기간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석유 시설을 피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간밤 양측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두고 전면전 수준의 난타전을 벌였고, 장 막판 미군이 하르그섬 인근과 이란 유조선을 타격했다는 폭스뉴스 보도까지 들려왔습니다. 이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국제 유가는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중재국인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를 위해 주변국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불안감과 경계감이 여전한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하반기 유가 안정론 대신 고유가 장기화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충격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가 급등 여파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8%까지 치솟자, 밀러 타박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며 연준의 통화정책 부담도 극대화될 것”이라 진단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97%까지 반영되며 엔화 가치가 한때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달러당 152.9엔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98선 중반까지 내렸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자 바닥 역할을 해온 155엔 선이 무너지면서,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투기 세력의 대규모 손절 매물과 딜러들의 달러 매도가 한꺼번에 몰려 엔화 강세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특히 제프리스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이 집계한 국경 간 엔화 차입액이 사상 최대인 360조 엔에 달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숏포지션 청산이 이어질 경우 엔달러 환율이 140엔 중반대까지 직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미 금리 인상을 충분히 예견하고 있는 만큼, 씨티는 일본은행이 2024년 여름과 같은 시장 발작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며 현재 시장의 과열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