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클래런스 토머스, 트럼프 전 자문관 관련 심리 회피... 첫 1·6 사태 연루 사건 기피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법률 자문관 존 이스트먼과 관련된 대법원 사건에서 한 발 물러섰다. 이는 토머스 대법관이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된 사건에서 처음으로 기피한 것이다.

NBC 뉴스에 따르면, 토머스 대법관은 지난해 트럼프가 백악관 문서를 1월 6일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특별위원회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청을 대법원이 기각했을 때 심리에 참여했다. 당시 토머스 대법관은 유일하게 트럼프의 법적 주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의 전 법률 서기로 일했던 이스트먼과 관련된 사건에서 토머스 대법관이 스스로 기피를 선택했다. 이 사건은 이스트먼이 그의 전 고용주인 채프먼 대학교가 이스트먼의 계정과 연결된 보관 이메일을 넘기는 것을 막으려 한 시도에 관한 것이었다.

이 사건은 대법원의 결정 이전에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위원회는 이미 필요한 이메일을 확보했고 조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이스트먼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또한 최근 대법관들이 윤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토머스 대법관을 옹호하기도 했다.

토머스 대법관은 그의 아내 버지니아가 트럼프의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1월 6일 사건에서 기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