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참모 존 켈리, 트럼프의 참전용사 비하 발언 확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존 F. 켈리가 도널드 트럼프의 참전용사와 전상자에 대한 비하 발언 의혹을 확인했다.

트럼프 밑에서 일했던 켈리는 CNN의 제이크 태퍼에게 이 정보를 공개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핵심 인사가 이러한 발언을 확인한 첫 사례다.

켈리의 진술은 트럼프의 과거 참전용사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여기에는 2016년 대선 당시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전쟁 영웅 지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것도 포함된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벨로우드에서 전사한 해병대원들에 대한 비하 발언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켈리 자신의 아들 묘지에서 한 발언도 확인했다.

트럼프 캠페인 대변인 스티븐 청은 켈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이를 켈리가 비서실장으로서 부진한 성과 때문에 만들어낸 거짓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켈리의 폭로는 트럼프의 재선을 경계하는 전직 고위 참모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사실상 트럼프를 잠재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사기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으며, 그의 변호인은 "부동산에 대해 옳았기 때문에 돈을 벌었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에 대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