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에 70% 더 오를까... 애널리스트 전망

올해 들어 200%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670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67.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빈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공급망 점검 결과를 토대로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PC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일부 회복세가 관찰됐으며, 유통 채널의 재고 소진도 진전을 보였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 제한으로 공급을 약 20%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공급망에서는 화웨이의 시장 재진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긴급 주문이 발생했다. 이러한 추세로 엔비디아, 시냅틱스(NASDAQ:SYNA), 인텔(NASDAQ:INTC), 코르보(NASDAQ:QRVO)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 추론 및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GPU인 L40S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제품이 22억5000만 달러에서 30억 달러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A100에서 더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가진 H100으로의 유리한 제품 믹스 전환이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대만 TSMC에서 앰코 테크놀로지(NASDAQ:AMKR)의 추가 CoWoS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빈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오픈AI 연합이 올해 45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구매해 1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160만 개를 구매해 4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내년에 20만 개의 H100 GPU를 구매해 50억 달러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엔비디아가 현재 2024년 상반기까지의 주문과 백로그 가시성을 확보했으며,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고객들로부터 주문 취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키뱅크는 엔비디아의 2024 회계연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201% 증가한 450억 달러, 2025 회계연도에는 124% 증가한 10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