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4년 대선 캠페인과 법적 분쟁 속 공격적 발언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캠페인과 진행 중인 법적 문제들 속에서 정치적, 법적 반대자들을 향한 적대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NBC 뉴스가 트럼프의 최근 캠페인 행사를 분석한 결과, 동서부 해안과 아이오와, 미시간 등 경합주를 아우르는 연설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그의 공격적 언어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과 레티샤 제임스 뉴욕 검찰총장 등 주요 인물들을 겨냥했다. 그는 밀리가 사형에 처해져야 한다고 암시했으며, 제임스를 '부패하고 인종차별적'이며 '무법적'이고 '통제 불능'이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유세에서 트럼프는 좀도둑들을 현장에서 총살해야 한다고 제안해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또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그의 남편 폴 펠로시를 겨냥해 이들을 향한 폭력 사태를 언급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는 자신의 사기 재판을 맡고 있는 아서 엥고론 판사를 권력 남용으로 비난하며 사임을 요구했다.

트럼프의 일부 지지자들은 그의 격화되는 발언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수용하며 비슷한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의 공격적 발언 수위 상승은 그의 2024년 대선 캠페인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며, 법적 문제들에 대한 대응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미국 정치 환경의 양극화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