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구인 건수 69만 건 급증... 예상 웃돌아

미국 민간 기업의 8월 구인 건수가 대폭 반등하며 미국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견고함을 보여줬다.

미 노동통계국의 구인 및 노동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전월 대비 69만 건 증가한 96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880만 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현재 구인 건수는 1년 평균인 1,010만 건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데이터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다. 또한 월간 구인 건수 증가폭은 2021년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노동시장이 새로운 금리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구인 건수는 여러 부문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 전문 및 사업 서비스 부문에서 50만 9,000건 대폭 증가
? 금융 및 보험 부문에서 9만 6,000건 큰 폭 증가
? 주 및 지방 정부 교육 부문에서 7만 6,000건 증가
? 비내구재 제조업에서 5만 9,000건 증가
? 연방 정부 부문에서 3만 1,000건 추가 증가

한편 8월 자발적 이직자 수는 전월 대비 1만 9,000명 증가한 363만 8,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구인 건수 데이터는 이번 주 발표될 중요한 노동시장 지표의 예비 신호탄 역할을 한다. 수요일에는 ADP 고용 보고서가, 금요일에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임금 상승률, 실업률 등이 포함된 주목도 높은 노동통계국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