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구글 시장 독점 겨냥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2% 상승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DC에서 구글을 상대로 한 연방 반독점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나델라 CEO는 증언에서 온라인 검색 시장의 복잡성과 구글의 독점적 지위로 인해 경쟁사들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지배력이 출판사와 광고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콘텐츠를 구글의 가이드라인에 맞추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적응은 경쟁사들이 구글의 우위에 도전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MS는 경쟁적인 검색 시장 조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년간 검색엔진 빙(Bing)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검색 시장에 대안을 제공하고 단일 기업 지배를 타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재판은 기술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주식 시장은 MS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MS 주가는 이번 주 초 2% 상승했다. 지난주 주가가 개장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MS 주가는 9월 말 311달러 선에서 두 번째로 지지선을 형성한 후 반등했다. 이 지지선은 8월 18일에 처음 형성됐으며, 두 차례 반등하며 강력한 지지 수준임을 입증했다. 이번 반등으로 주가의 장기 상승세가 다시 불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 주주들은 올해 들어 주가가 30% 상승하는 호조를 누렸다. 그러나 주가가 계속 오르면 349달러 선에서 중요한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이전 최고가 수준이다. 주가가 이 수준에 근접하면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구글에 대한 소송 결과는 MS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2일 월요일 종가 기준 MS 주가는 1.92% 상승한 321.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