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앤 피치의 전 CEO 마이크 제프리스와 그의 파트너 매튜 스미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젊은 남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BB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뉴욕, 런던, 파리, 베니스, 마라케시 등지에서 이러한 착취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잘 조직된 네트워크가 중개인을 통해 이들 행사에 젊은 남성들을 모집했다고 한다. 8명의 남성이 착취나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프리스와 스미스는 아직 이 혐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한편 관련 중개인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었다며, 해당 남성들이 "눈을 뜨고"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홀리스터를 소유하고 있는 아베크롬비 앤 피치 측은 이번 의혹에 대해 충격과 혐오감을 표명했다. 두 명의 독립적인 전직 미국 검사들은 잠재적인 성매매 혐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CEO 중 한 명이었던 제프리스는 2014년 매출 감소로 인해 아베크롬비 앤 피치를 떠났으며, 당시 약 2500만 달러의 퇴직 패키지를 받고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