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한 번에 도넛 0.4개만 먹는다"며 "내 뇌의 신경망이 이를 0개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머스크의 이 발언이 최근 유행하는 '걸 매스'와 '보이 매스' 트렌드에 동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식습관은 오래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는 2020년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짧게 사는 게 낫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고기와 감자를 중심으로 한 식단에 초밥, 스테이크, 초콜릿, 커피, 무카페인 다이어트 콜라 등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에는 한 의사가 설탕이 해롭다고 주장하자 "매일 아침 도넛을 먹는데 아직 살아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228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선호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가 영양학 학위를 가진 공인 영양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불균형한 식단은 비만,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특정 암 등과 연관이 있어 조기 사망, 신체 장애, 경제적 부담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가량이 의료비 부담을 겪고 있지만, 머스크 본인은 그런 걱정은 없는 듯하다.
한편 애플이 최근 머스크의 X 플랫폼에서 고객 지원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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