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트럼프 비난... "금 변기에 앉아 있는 그가 서민의 대변인? 웃기는 소리"
Jeannine Mancini2023-10-05 22:37:36
최근 재조명된 인터뷰에서 배우 조지 클루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클루니를 포함한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란은 2017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의 수상 소감 이후 더욱 확산됐다. 스트립이 트럼프의 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많은 이들이 공감했고, 트럼프는 스트립을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반박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할리우드 대 도널드 트럼프'라는 문화적 갈등이 시작됐다. 트럼프는 자신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유명인들을 '자유주의 영화인'이나 '할리우드 엘리트'로 칭하며, 그들의 호화로운 생활 때문에 일반 미국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배려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클루니는 트럼프가 조장하는 '해안가 엘리트'와 중부 아메리카 간의 문화적 분열에 대한 견해를 물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내가 켄터키에서 자랐다는 걸 아셔야 해요. 보험을 방문 판매했고, 여성 구두도 팔았어요. 24시간 주류판매점에서 일했죠. 면접 볼 때 넥타이를 매기 위해 큰 양복을 사서 바지 끝을 잘라 넥타이를 만들었어요. 8년 동안 건강보험도 없이 살았죠. 그래서 제가 '할리우드 엘리트'이고 금 변기에 앉아있는 그 사람이 서민의 대변인이라는 게 우스운 거예요."
클루니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는 금 타워에 살면서 회사원 12명을 두고 있어요. 수십만 명을 고용하고 돌보는 대기업을 운영하는 게 아니에요. 12명짜리 회사를 운영했을 뿐이죠! 영화를 감독할 때는 7개의 서로 다른 노조가 각자 원하는 바를 조율해야 하고, 모두의 합의를 이끌어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야 해요. 그는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죠. 그가 '할리우드 엘리트'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그저 웃음만 나와요. 할리우드 엘리트라고요? 저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별도 없어요. 도널드 트럼프에겐 있지만요!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