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독점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지배력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두 거대 기업의 광범위한 시장 통제력과 이에 따른 시장 경쟁 및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온 조치다.
영국 미디어 감독기관 오프컴은 예비조사를 마치고 경쟁시장청(CMA)에 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의뢰했다. 오프컴은 영국 기업들이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변경하거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하는 과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특정 요인들을 지적했다. 또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지배력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라는 용어는 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거대 기업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했다. 이들 기업은 많은 필수적인 컴퓨팅 작업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어 사내 서버의 필요성을 없앴다. AWS와 애저는 함께 클라우드 지출의 60~70%를 차지하며 시장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주요 우려 사항으로는 데이터 이전 비용과 상호운용성에 대한 기술적 장벽이 꼽힌다. 이러한 비용과 장벽은 기업의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고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이나 통합의 유연성을 제한한다.
AI 기술의 급속한 통합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CMA는 클라우드 영역이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부터 기초 AI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인정했다. CMA는 2025년 4월까지 이번 집중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0.58% 하락한 317.1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