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타십 발사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 보도 조롱... "1주일간 오믈렛 안 먹겠다"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스타십 발사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 보도를 조롱했다. 그는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1주일간 오믈렛을 먹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이번 주 초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 그리고 한 보존 단체로 구성된 팀이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진행된 최근 스타십 비행 시험 후 주변 철새 서식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파괴된 새 둥지와 공유지에 흩어진 잔해물 등 상당한 환경 피해가 발견됐다고 한다.

머스크는 이 보도를 조롱하며 "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만회하기 위해 1주일간 오믈렛을 먹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피해 주장을 단순히 몇 개의 파괴된 새 둥지 정도로 일축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언급한 보도에는 더 광범위한 환경 문제가 지적됐다. 2019년 이후 스페이스X 운영과 관련해 19건의 화재, 누출, 폭발 및 기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초 스타십을 마지막으로 발사했다. 이 시험에서 스타십 우주선과 슈퍼 헤비 부스터라는 두 단계의 기체가 분리됐고, 이후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부드럽게 착수했다.

우주선은 엔진에 점화해 우주로 날아갔고, 제어된 상태로 지구로 재진입한 뒤 인도양에 부드럽게 착수했다. 전체 비행은 발사 후 1시간 6분 동안 지속됐다. 이번 비행의 주요 목표는 지구 재진입이었으며, 기체의 손상을 견디며 임무를 달성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스타십의 5차 비행이 4주 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음 발사가 8월 2일경에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다음 시험 비행의 목표는 발사탑의 기계 팔을 이용해 부스터를 스타베이스로 되돌려 받는 것이다. 이는 스타십의 재사용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시연이 될 것이다.

스타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발사체로 알려져 있다. 높이 121미터, 무게는 약 5,000톤에 달한다. 머스크의 3월 추정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최소 6번의 스타십 시험 비행을 할 예정이다.

NASA는 현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류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기 위해 스타십의 성공에 의존하고 있다. 마지막 유인 달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였다. 그 이후로 어떤 승무원도 지구 저궤도를 넘어 여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