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독재로 전환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주요 내용
해리스 부통령은 화요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프로젝트 2025'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독재로 바꾸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의 해당 프로젝트 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선거 운동 영상을 공유하며, 트럼프의 측근들이 '프로젝트 2025'라는 이름으로 900페이지에 달하는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사회보장 삭감, 인슐린 가격 상한제($35) 철폐, 교육부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피임약 접근성을 제한하고 전국적인 낙태 금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2025'와의 연관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 측은 이 프로젝트를 비판하며 트럼프가 자신의 관여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젝트 2025'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들어 더욱 격화됐다. 트럼프가 이 프로젝트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전 보좌관 올리비아 트로이를 포함한 여러 인사들은 이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트로이는 트럼프가 프로젝트에 대해 모른다는 주장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의혹들은 민주당이 2024년 대선 후보 선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시점에 제기됐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를 상대로 더 나은 승산을 가질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