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다른 '선거 사기범'들을 구속하겠다고 위협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는 화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이 같은 경고를 게시했다. 그는 재선된다면 선거 사기에 연루된 개인들을 구속할 것이며, 특히 저커버그를 지목했다.
트럼프는 연방 선거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투표를 막기 위한 공화당 지지 법안인 SAVE Act에 대한 게시물에서 저커버그를 비판했다. 이 법안의 초점과는 달리, 트럼프의 게시물은 민주당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으로 흘러갔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이 투표권을 얻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마지막에 저커버그를 '저커벅스'라는 별명으로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가 이전에도 사용한 용어다.
트럼프는 "그들은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선거 사기범들을 추적할 것이고, 그들은 오랜 기간 동안 감옥에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미 당신들이 누군지 알고 있다. 하지 마라! 저커벅스, 조심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저커버그에 대한 적대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는 그의 대통령 재임 시절, 특히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면서 시작됐다. 이 정지 조치는 2023년 1월에 해제됐다.
메타는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저커버그와 선거 사기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을 구속하겠다는 위협은 중요한 사건이다. 이는 두 인물 간의 지속적인 긴장 관계를 보여주며, 이러한 움직임이 테크 산업과 더 넓은 정치 지형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트럼프의 발언은 그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시점에 나왔다. 전국 및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에 대한 트럼프의 위협은 최근 그가 잠재적인 틱톡 금지에 반대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트럼프는 이를 바이든 대통령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페이스북의 권력 확대를 돕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에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