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스파고(NYSE:WFC)가 2024년 2분기 순이익 49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33달러로 시장 예상치 1.2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 증가한 20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02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높은 금리가 자금조달 비용에 미친 영향, 예금 잔액 감소와 고객들의 고수익 예금 상품으로의 이동, 예금 비용 상승, 대출 잔액 감소 등이 원인이다. 다만 이는 수익 자산의 수익률 상승으로 일부 상쇄됐다.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이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 잔액 감소의 영향 때문이다. 한편 현금 잔액의 일부를 고수익 증권에 재투자한 것이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마켓 사업부의 트레이딩 수익 증가, 투자은행 수수료 상승, 자산 시장 가치 상승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 증가, 벤처캐피탈 투자 실적 개선 등에 기인한다.
찰리 샤프 CEO는 "수수료 기반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예상된 순이자이익 감소를 상쇄했다"며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투자자문, 트레이딩, 투자은행 수수료 부문에서 시장 활동을 활용할 수 있었다. 신용 실적은 예상과 일치했고, 기업 대출 수요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모든 사업 부문에서 예금 잔액이 증가했으며 고객들의 현금을 고수익 대안으로 재배치하는 속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은 2024년 2분기 2.75%로, 전년 동기 3.09%와 3월의 2.81%에서 하락했다.
평균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9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대출 카테고리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신용카드 대출 잔액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평균 예금은 1조3500억 달러로 정체됐다.
실적 전망
웰스파고는 2024년 회계연도 순이자이익이 2023년 524억 달러 대비 7~9% 정도 낮아질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은행 측은 2024년 비이자 비용이 약 5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전 지침인 약 526억 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주가 동향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웰스파고 주가는 5.91% 하락한 56.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