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영,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바이든 이미지 제고 위해 국채 발행 조작` 비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를 부양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조작했다는 공화당 의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

트럼프 내각 후보로 거론되는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은 화요일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요일 해거티 의원이 옐런 장관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방식으로 국채 판매를 구조화해 인위적으로 시장을 부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해거티 의원은 "나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이것이 선거를 앞두고 시장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행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루이지애나주)과 트럼프의 주요 기금 모금자인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매니저 등 다른 공화당 인사들도 이 같은 견해에 동조했다. 이들은 옐런 장관이 소비자 대출금리와 주택 판매를 부양하기 위해 장기 금리 하락을 조작했으며, 동시에 5% 수익률의 단기 국채 경매를 늘려 투자자들에게 추가 구매력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이러한 의혹을 반박하며 연방 차입은 시장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최소 비용으로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재무부의 조정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채무 관리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미국의 증가하는 재정적자와 경제 간의 관계에 새로운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이미 어려운 과제인 연방 차입 관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시장 영향

옐런 장관에 대한 이 같은 비난은 그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소득세 일부를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대체하자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제기됐다.

더욱이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인플레이션이 2025년까지 연준의 2%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녀의 낙관적인 전망은 일부 정책 입안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우려와 대조를 이룬다.

또한 옐런 장관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강력히 옹호하며 트럼프 동맹이 더 많은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에 맞서 연준의 자율성을 수호해왔다. 연준 독립성에 대한 그녀의 옹호는 더 광범위한 경제 전략과 재무부의 국채 발행 정책 관리에 있어 핵심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