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트럼프 vs 바이든... 경합세 속 바이든 지지율 하락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민주당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칠 수 있는 적임자라며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과 트럼프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의 사퇴 압박 속에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주요 내용

베팅 시장과 예측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이기고 2024년 대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모닝컨설트가 실시한 전국 유권자 대상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첫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7월 2일 조사 결과):

• 조 바이든: 42% (43%)


• 도널드 트럼프: 44% (44%)


• 다른 후보: 9% (8%)


• 모름: 5% (5%)

민주당 지지자 중 85%가 바이든을 첫 번째로 선택했는데, 이는 이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수치다.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를 첫 번째로 선택했으며, 이는 이전 조사보다 1%p 상승한 결과다.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선택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7월 2일 결과):

• 조 바이든: 33% (33%)


• 도널드 트럼프: 36% (37%)


• 다른 후보: 19% (18%)


• 모름: 12% (12%)

시장 영향

첫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은 모닝컨설트 주간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

바이든은 첫 토론 전까지 몇 주 동안 트럼프를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했지만, 토론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다.

트럼프에 2%p 뒤치는 것 외에도 이번 조사 결과는 바이든 캠프에 여러 우려 사항을 보여주고 있다.

9주 연속 트럼프보다 높은 순호감도를 기록했던 바이든이 이번에는 트럼프에 뒤처졌다. 바이든의 연속 기록은 2023년 4월 이후 가장 길었던 것이다.

바이든은 또한 트럼프보다 낮은 순화제감을 기록했다. 순화제감은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을 들었다는 유권자 비율과 부정적인 소식을 들었다는 유권자 비율의 차이로 계산된다.

지난주 바이든에 대해 부정적인 소식을 들었다는 유권자가 긍정적인 소식을 들었다는 유권자보다 42%p 더 많았다(63% 대 18%). 이는 2022년 11월 추적 조사 시작 이후 바이든에 대한 최악의 화제성이다.

모닝컨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토론 이후 데이터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지난 두 차례 조사에서 나타난 바이든의 순화제감 수치"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2주 연속 트럼프에 뒤지는 순화제감을 기록했는데, 이는 추적 조사 시작 이후 트럼프에게 뒤진 유일한 기간이다.

최근의 순화제감 수치를 이해하기 위해 모닝컨설트는 바이든의 -42포인트가 2023년 8월 트럼프가 조지아주에서 선거 관련 혐의로 기소됐을 때의 수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