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의견을 밝혔다.
정치적 폭력 배제: "이런 유형의 정치적 폭력은 용납될 수 없으며 어떤 형태로든 규탄한다"고 스카라무치는 영국 언론인 캐티 케이와 공동 진행하는 팟캐스트 '레스트 이즈 폴리틱스 US' 최신 에피소드에서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적 논쟁과 수사가 토론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유권자들에게 투표할 기회를 주고 승자를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폭력이 미국 역사의 일부였다고 언급했다.
전 백악관 보좌관은 "한 사람이나 소수 집단이 민주적 과정을 방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판세 변화: 스카라무치와 공동 진행자는 이번 총격 사건이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1912년 총격을 당했지만 무사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당시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루스벨트는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설립자인 그는 시대가 변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현재 78세임에도 훨씬 젊어 보이는 활력 넘치는 후보가 한 명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는 "연설을 시작하는 데 1시간 30분이나 기다리고 연설 중에 프롬프터의 내용을 더듬는" 현직 대통령이 있다고 스카라무치는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좋은 사람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재선 가능성이 좁아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제 대통령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이를 '블루 월'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박빙 승부라고 말했다.
"이 중 하나만 져도 대통령직에 오를 길이 없다"고 스카라무치는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그들이 현 상황에 대해 극도로 좌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내 많은 이들은 지난 4년간의 실적과 트럼프의 성향을 고려할 때 다른 후보였다면 지금쯤 15포인트 앞서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스카라무치는 바이든이 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가 "믿을 수 없는 쇼맨"이며 총격 사건 후 그가 취한 행동에서 볼 수 있듯이 뛰어난 정치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의 가족들이 그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그와 450피트 떨어진 곳에서 총을 들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제 이야기의 주도권은 트럼프에게 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가 패배할 수 있는 선거다. 그가 서사를 장악했다"고 그의 전 보좌관은 말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우파를 위해 거의 순교자가 된 것 같은 부상당한 후보로 들어가고 있으며, 이제 '나는 당신들을 위해 총알까지 맞았으니 나가서 나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반면 바이든은 한 달 후 전당대회에 가서 "말실수하고, 잘못 말하고, 프롬프터의 내용을 잘못 읽을 것"이라고 스카라무치는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그가 서사를 만들고 틀을 짜고 있다. 좋든 싫든, 우연이든 우주의 섭리든 간에, 그는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오른쪽 귀에 총알 자국을 남긴 채 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