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급등… 日정부 개입설에 달러당 157엔대로 하락

지난주 말 일본 엔화가 미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7.86엔 선에서 안정화되고 있는데, 이는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엔화 강세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시장의 추측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위해 두 차례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는 '스톱 트리거'로 알려진 거래소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일 가능성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목요일 하루에만 3.37조~3.57조 엔(213억~220억 달러)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요일 지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일본은행의 최근 통화 개입 이후 짧은 간격을 두고 이뤄진 것이다.

또한 일본은행이 최근 은행들의 환율을 문의한 것도 시장 움직임에 선제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는 종종 공식적인 개입의 전조로 여겨진다.

달러/엔 기술적 분석



달러/엔 환율은 현재 158.24엔 수준에서 안정화 국면을 보이고 있다. 향후 157.05엔까지 하락한 후 158.76엔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54.74엔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이는 다시 158.24엔으로의 조정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 MACD 지표는 이러한 하락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그널 라인이 0 이하에 위치하며 하향 궤도를 나타내고 있다.



1시간 차트에서 달러/엔은 157.04엔을 향한 하향 파동을 형성하고 있다. 이 수준에 도달하면 최소 158.24엔으로의 상승이 있을 수 있으며, 이후 다시 154.74엔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러한 하락 패턴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에 의해 뒷받침된다. 시그널 라인이 20 이하에서 50 수준으로 상승할 준비를 하고 있어, 전반적인 하락 모멘텀 속에서 단기적인 회복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개입 확인과 향후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추가 통찰을 얻기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향후 발표와 성명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