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가 월요일 JD 밴스(공화당-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이를 트럼프의 실수로 평가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지명된 이후 첫 번째 명백한 실수"라고 말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창립자인 스카라무치는 트럼프의 부통령 선택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는 선거 성공이나 실패에 대해 어떤 공로도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이는 밴스의 자격 부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창립자인 네이트 실버는 "JD 밴스는 민주당에게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극대화하려 했다면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버는 밴스가 OnTheIssues.org에서 '핵심 보수파'로 분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와 유사하지만,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한두 단계 더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조카이자 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는 밴스의 선택으로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사라졌다고 한탄했다. 그녀는 "도널드는 펜스처럼 국가를 우선시할 부통령 후보를 선택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를 통해 "훌륭한 결정"이라며 트럼프의 선택을 지지했다. 비벡 라마스와미 사업가도 밴스의 선택을 환영했다. 그는 "JD는 훌륭한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밴스의 선택이 트럼프 캠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는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고, 다른 이들은 보수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 이번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