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 Limited, 나스닥: IREN)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사업 기회를 타진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재무 자문사로 선임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에 아이리스 에너지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이날 사업 현황 업데이트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기회를 평가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재무 자문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컬퍼 리서치(Culper Research)의 공매도 보고서 발표 이후 아이리스 에너지 주가가 일주일 동안 약 7%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컬퍼 리서치는 아이리스 에너지 주식이 크게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해 지난주 주가가 13% 이상 폭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이리스 에너지 대변인은 "상장사로서 특정 성격의 보고서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라며 "우리는 토론을 장려하고 지적으로 정직한 담론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모든 참여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올해 채굴 용량을 30EH/s로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AI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넓은 전력 및 토지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익화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아이리스 에너지는 사업 현황 업데이트를 통해 2024년 확장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4억2530만 달러의 현금 보유고와 무차입 상태를 강조했으며, 2025년 이후 확장을 위한 조달 항목과 관련해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는 추가 현금 버퍼도 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6월에 233 비트코인을 채굴해 5월의 230 비트코인보다 증가했다. 회사는 6월 매출이 21% 증가한 것은 GPU 설비 활용도 증가와 신규 고객 유치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에너지 주가는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발표 당시 3.21% 상승한 12.38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