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번스 CIA 국장은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끝내고 휴전을 수용하라는 군사 사령관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화요일 보도를 통해 번스 국장이 지난 토요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신와르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의 지하 터널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하마스의 휴전 협상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인물이다.
지난 2주간 신와르에 대한 압박이 고조되었으며, 고위 사령관들은 전쟁에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전투 종식을 위한 기본 합의안에 동의한 가운데 발생했다.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격차가 남아있다. 이스라엘의 신와르 추적으로 인해 그와의 메시지 교환이 어려워져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 2단계에서 시작될 '임시 통치' 계획에 서명했으며, 이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양측 중 어느 쪽도 통제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분쟁은 수개월간 격화되어 왔다. 6월에는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의 슈자이야 지역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같은 시기 하마스는 미국에 이스라엘을 압박해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미 국무부와 유럽연합 이사회는 하마스를 외국 테러조직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오라클, 화이자 등 주요 기업의 CEO들은 미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지지하고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의 해결책을 찾아줄 것을 로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