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최근 CBD가 피부를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학과장인 애덤 프리드먼 박사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전달될 때 카나비디올이 피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훌륭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 식물에서 추출한 비정신활성 화합물인 카나비디올(CBD)이 자외선A(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CBD가 UVA로 인한 피부 노화와 관련된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 주요 내용
연구진은 CBD의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이 UVA 노출로 인한 손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학자들은 UVA 방사선이 염증과 산화 손상을 유발해 광노화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CBD가 피부를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연구진은 19명의 참가자에게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엉덩이에 나노 CBD(nCBD) 또는 대조군(VC) 크림을 바르도록 요청했다. 나노 CBD는 CBD를 100나노미터 미만의 매우 작은 나노입자로 가공한 것으로, 생체 이용률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손상을 일으키는 양의 3배에 달하는 자외선에 노출됐다. 24시간 후 조직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엉덩이를 철저히 검사했으며, 여기에는 조직학 및 면역조직화학 검사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참가자의 21%가 대조군 피부에 비해 CBD로 치료한 피부에서 홍반이 덜 관찰됐다. 홍반은 표피 모세혈관의 혈류 증가로 인한 피부 발적으로, 피부 손상이나 감염, 염증이 있을 때 발생한다.
더 중요한 것은 CBD로 치료받은 사람들의 50%가 자외선 노출로 인한 DNA 손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고 프리드먼 박사는 Wtop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추가 연구 필요
이 연구의 한계 중 하나는 표본 크기가 작다는 점이었다. 프리드먼 박사는 CBD가 태양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크림이 여전히 피부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여전히 피부가 손상되는 부위가 있다고 지적하며 CBD가 이러한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나노 CBD를 정화 작용으로 본다... 자외선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우리의 DNA를 복구하고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이번 연구가 가장 포괄적이고 큰 규모의 연구였지만, 이 독특한 방식으로 전달된 CBD가 건강한 피부 관리와 태양과 같은 환경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는 확실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조지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외에도 플로리다 주 임상 및 미용 연구 센터가 함께 진행했다.
유사 연구
이번 연구는 최근 대마초 사티바 추출물이 자외선 손상을 예방하거나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 연구와 유사하다. 과학자들은 대마초 사티바 잎에서 추출한 성분이 콜라겐 분해와 관련된 친염증성 단백질과 효소의 과잉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광노화(자외선 손상)를 예방하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광노화는 태양에 장기간 과도하게 노출되어 발생하며, 피부를 조기에 노화시키고 경우에 따라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비흑색종 피부암의 90%가 태양의 자외선(UV) 노출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UV선은 따뜻한 느낌 없이도 피부를 태우고 손상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