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가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사이키델릭 보조 치료 세션을 위한 옥상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실험실'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자연을 치료 환경에 통합해 MDMA와 사이로시빈 같은 물질을 활용한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이키델릭 치료와 정신 건강
정신과 전문의의 감독 하에 MDMA 같은 약물을 투여하는 사이키델릭 보조 치료는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양한 정신 건강 장애 치료에 잠재력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UCLA는 현재 사이키델릭 관련 임상시험을 거의 12건 진행하고 있다.
제안된 '살아있는 실험실'은 세멜 신경과학 및 인간행동 연구소 8층에 위치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정원에는 나비와 새를 유인하는 토종 식물, 단체 활동 공간, 개인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담한 비전
UCLA가 발표한 기사에서 세멜 연구소의 헬레나 한센(Helena Hansen) 소장은 이 실험실을 UCLA의 의학을 재구상하는 "대담한 비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살아있는 실험실에서 식물과 동물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전통적 치료와 사이키델릭 치료 세션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측은 이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을 모금 중이지만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UC 버클리의 제니퍼 월치(Jennifer Wolch) 교수는 이 정원 아이디어가 새소리와 잔잔한 물소리 같은 안정감 있는 소리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환경의 중요성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주변 환경이 사이키델릭 치료의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욕대학교의 켈리 오도넬(Kelly O'Donnell) 교수는 사이키델릭 보조 치료 전문가로, UCLA의 제안에 감탄을 표했다. 그녀는 이 옥상정원이 자신이 일해온 임상 실험실보다 훨씬 더 환영받을 만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학이 사이키델릭 여행을 경험한 후 사람들이 돌아올 공간에 대해 정말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미래 전망
치료 환경에 자연 요소를 통합하는 것은 정신 건강 치료 접근법의 중요한 변화를 나타낸다. UCLA의 옥상정원 프로젝트는 치료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사이키델릭 보조 치료의 미래 혁신을 위한 선례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