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과 만나 트럼프의 선거 운동 지지와 차기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참여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관계자 4명의 말을 인용해 케네디가 트럼프와 이같은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담은 7월 13일 트럼프 유세장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 직후 이뤄졌다.
하지만 양측은 공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측은 정치적 지지의 대가로 자리를 제안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백신 비판론자로 알려진 케네디는 어떤 정당과도 아동 건강과 만성질환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와 케네디는 케네디의 대선 후보 사퇴 및 트럼프 지지 가능성도 논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측 자문단은 케네디의 백신 관련 입장을 고려해 그의 임명을 주저했다.
케네디는 "어떤 정당과도 아동 건강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트럼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보다 나에게 더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것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대니얼 알바레즈(Danielle Alvarez)는 이 만남을 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RFK와 만나 주요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정치와 비즈니스 분야의 중요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처럼 이번에도 그랬다"며 "그들 모두가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것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케네디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이 중요한 이유는 케네디 선거운동이 러닝메이트인 니콜 샤나한(Nicole Shanahan)의 250만 달러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케네디 캠프는 540만 달러 가량을 모금했지만 62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해 지속적인 재정 문제를 겪고 있다.
또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최근 2024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 선거 판도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이는 여러 정치인들의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포지션을 재점검하게 만들었다. 특히 '트럼프 트레이드'로 불리는, 트럼프의 재집권 시 수혜가 예상되는 주식들에 대한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트럼프와 케네디의 전화통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케네디가 이를 확인한 바 있다. 통화에서 트럼프는 "당신이 무언가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당신에게 좋고 큰 일이 될 거예요"라고 말했는데, 이는 2024년 대선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통해 생성되었으며 카우스투브 바갈코테(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