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깨어난 마음 바이러스'라고 칭하는 현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아들의 여성 정체성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자녀 중 한 명인 자비에르 알렉산더 머스크(Xavier Alexander Musk)가 비비안 제나 윌슨(Vivian Jenna Wilson)으로 성전환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아동에 대한 성전환 시술을 '악'이라고 지칭하며, 자신의 자녀에게 '불임 약물'이라고 표현한 사춘기 억제제에 동의하도록 '속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내 아들 자비에르는 죽었다. 깨어난 마음 바이러스에 의해 죽었다"며 "그 이후 나는 깨어난 마음 바이러스를 파괴하기로 맹세했고... 우리는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비안은 2022년 6월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법적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녀는 이전에 생물학적 아버지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머스크의 전 부인인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은 딸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비비안의 용기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이달 초 스페이스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한 것은 머스크의 '깨어난' 좌파에 대한 반대 입장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테크 거물은 학생이 다른 성별로 정체화하거나 학교 기록과 다른 대명사를 사용할 경우 학교가 부모에게 알리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에 대해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판했다.
머스크는 당시 "약 1년 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러한 성격의 법들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가족들과 기업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깨어난 마음 바이러스'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미지: Benzi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