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 실적 `깜짝 호조`... 구글 검색과 클라우드 날개

알파벳(Alphabet Inc, NASDAQ: GOOG)이 화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분기 실적: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 매출 847억 42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842억 2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85달러를 뛰어넘었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로써 6분기 연속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는데, 이는 검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클라우드 부문의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검색 매출은 485억 900만 달러, 구글 광고 매출은 646억 1600만 달러, 유튜브 광고 매출은 86억 6300만 달러,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03억 4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CEO는 "우리는 AI 스택의 모든 계층에서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인프라 리더십과 사내 연구팀들이 기술 진화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많은 기회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또한 9월 9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9월 16일에 주당 0.20달러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루스 포랫(Ruth Porat) 알파벳 사장 겸 CFO는 "우리는 가장 높은 성장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 재편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에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영진은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후 4시 30분(동부시간)에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알파벳 주식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0.11% 하락한 18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