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달라스시의 대마초 개혁 법안이 11월 투표에 부쳐진다. 시 서기관이 해당 청원을 인증함에 따라 유권자들은 2024년 11월 선거에서 대마초 탈범죄화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이번 청원은 텍사스 전역에서 대마초 개혁 운동을 주도해온 그라운드 게임 텍사스(Ground Game Texas)가 시작했다.
'달라스 자유법(Dallas Freedom Act)'으로 불리는 이 개정안은 130만 인구의 달라스시에서 대마초 관련 범죄를 처리하는 방식을 변경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 개정안은 달라스 경찰국에 최대 113g(4온스)까지의 대마초 소지에 대해 A급 또는 B급 경범죄로 체포나 소환장 발부를 중단하도록 지시한다. 또한 주법이나 연방법상 대마초의 법적 정의에 부합하는지 판단하기 위한 대마초 관련 물질 검사에 시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KERA 뉴스에 따르면 개정안은 또한 '경찰 수사의 제한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찰관이 대마초 냄새를 수색과 압수의 상당한 이유로 간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관이 이 정책을 위반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시의회는 이 개정안의 투표 상정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채드 웨스트(Chad West) 시의원에 따르면, 시의회는 법적 재량권이 없기 때문에 11월 선거의 헌장 패키지에 이 개정안을 포함시키는 데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웨스트 의원은 KERA와의 문자 메시지에서 이 문제에 대한 시민들과 지방정부의 지지에 기쁘다고 전했다.
웨스트 의원은 "많은 달라스 시민들이 정책 발의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상쾌하다"며 "시정부에 대한 참여와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대마초를 탈범죄화한 텍사스 주 내 여러 도시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덴턴, 엘긴, 킬린, 샌마커스 등이 포함된 이들 도시 대부분은 70% 이상의 유권자 승인을 받았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이 도시들을 고소하고 있다. 지난 6월 한 판사는 오스틴시를 상대로 한 팩스턴의 소송을 기각했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올해 초 보도자료를 통해 "범죄 옹호 극단주의자들이 운영하는 도시들이 의도적으로 텍사스 법을 위반하고 우리 지역사회에 해를 끼치는 불법 약물 사용을 조장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여러 차례 이 주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