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첫 선거운동 연설서 `트럼프, 미국 후퇴 원해` 발언... 여론조사 결과 전 대통령 앞서
Benzinga Neuro2024-07-24 09:31:49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2024년 대선 민주당 후보 지명을 확보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을 대신해 첫 선거 유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첫 선거 유세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트럼프의 기록을 맹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전직 검사 경력을 트럼프의 취약점과 대비시켰다.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진보적 우선순위를 설명하며 낙태 접근성 확대, 노동자의 노조 가입 용이화, 총기 폭력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 그는 군중들에게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후퇴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유세는 바이든 대통령의 소규모 행사와는 대조적으로 민주당이 해리스를 통해 부진한 선거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미국 대법원이 전국적 낙태권을 폐지한 이후 공화당을 곤경에 빠뜨린 이슈인 재생산권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했다.
전국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등록 유권자 중 44%의 지지를 받아 42%를 기록한 트럼프를 앞섰다. 이 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사퇴하고 해리스를 후계자로 지지한 후 실시됐다. 이 결과는 해리스의 부상이 최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얻고자 했던 모멘텀을 상쇄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의 성인 1,241명(등록 유권자 1,01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다.
트럼프와 그의 동맹들은 해리스를 바이든의 인기 없는 정책들과 연관 짓고자 했다. 그러나 바이든이 재선 캠페인을 포기한 후 해리스는 신속하게 당의 지지를 결집했다. 그의 선거운동본부는 일요일 이후 1억 달러의 모금을 보고했다.
이번 해리스의 지명은 바이든이 경선에서 사퇴한 후 이뤄졌으며, 바이든이 잃은 지지를 해리스가 얻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해리스를 바이든과 트럼프보다 더 날카로운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obert Kennedy Jr.)가 투표용지에 포함된다면, 해리스는 트럼프를 42% 대 38%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우위다.
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자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였던 해리스는 주요 정치 이슈에서 트럼프와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철회한 후, 해리스는 민주당 대의원 다수의 지지를 확보했다.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공화당-텍사스)은 자신의 당에 해리스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는 여전히 트럼프가 11월에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크루즈는 말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해 작성되었으며 시브딥 달리왈(Shivdeep Dhaliwal)이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