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주가 25일 하락세... 31일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자들 `긴장`

보잉(Boeing Company, NYSE:BA) 주가가 2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잉은 오는 31일 시장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76달러의 손실과 172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보잉 주가는 24일 185.17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이는 카타르항공으로부터 20대의 777-9 항공기 주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에어프랑스-KLM 그룹도 737-8 맥스 20대를 주문했다.

7월 초 보잉은 미 법무부와 유죄인정 합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형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2억436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며, 안전 및 규정 준수 프로그램에 4억5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수년 전 발생한 737 맥스 두 차례 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데서 비롯됐다.

법무부는 당초 보잉에 기소를 피할 수 있는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보잉이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형사 고발을 결정했다.

지난 1월에는 알래스카항공이 운항하던 보잉 737 맥스 제트기에서 비행 중 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연방항공청(FAA)은 1월 대부분의 기간 동안 171대의 보잉 맥스 9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켰다. 또한 FAA는 보잉의 생산 과정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보잉 맥스 9 제트기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25일 오전 현재 보잉 주가는 1.71% 하락한 183.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벤징가 프로(Benzinga Pro)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