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찰스슈왑(Charles Schwab)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지난 1년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401(k)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은퇴의 걸림돌로 보는 근로자 비율이 2024년 62%에서 58%로 감소했다.
시장 변동성을 주요 장애물로 꼽은 응답자 비율도 지난 1년간 42%에서 36%로 줄었다.
얼마나 저축해야 할까?
근로자들은 은퇴를 위해 180만 달러(약 23억 원)를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65세에 은퇴한 후 23년 동안 은퇴 자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 맥아두(Lee McAdoo) 찰스슈왑 퇴직서비스 담당 이사는 "근로자들이 은퇴 전망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느끼고 있으며, 경제 여건 개선이 금융 자신감을 높이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이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401(k) 투자와 성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계좌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쌓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2023년에 비해 401k 투자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제도의 미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근로자들은 은퇴 후 다른 소득원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왜 중요한가: 시민들과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에서 경제에 대한 인식이 크게 회복됐다.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둔화돼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2024년 최소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는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주장하는 '경제가 좋지 않다'는 메시지와는 상반된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S&P 500 지수가 2024년 좋은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주식시장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