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Co, NYSE:LUV)이 50년 이상 고수해 온 선착순 좌석 배정 정책을 포기한다.
이 항공사는 소비자 선호도 변화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유명한 개방좌석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고객의 80%와 잠재 고객의 86%가 개방좌석제보다 지정좌석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이 경쟁사로 이탈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유가 개방좌석제라는 점도 확인했다.
좌석 정책 변경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처음으로 프리미엄 좌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객 피드백에 따르면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더 넓은 다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전체 좌석의 3분의 1을 프리미엄 좌석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밥 조던(Bob Jordan)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지정좌석제로 전환하고 프리미엄 다리 공간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회사의 거의 모든 측면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쟁사인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은 최근 몇 년간 대부분의 업계 경쟁사들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델타항공의 프리미엄 정체성이 불리한 경제 추세로부터 회사를 보호하는 수단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프리미엄 좌석 도입은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 이상 하락했다.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회사의 주가는 27.45달러로 3.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