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미국 소비자 지출을 추적하는 PCE 물가지수는 6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5월의 2.6% 상승에서 하락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2.6%를 기록해 2.5%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벗어났다.
월간 기준으로는 PCE 지수가 0.2% 상승해 5월의 0.1% 상승과 예상치를 상회했다.
개인소득은 5월 대비 0.2% 증가했지만, 이전 월의 0.4% 증가와 0.4%로 예상됐던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Independent Advisor Alliance)의 크리스 재커렐리(Chris Zaccarelli)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가 데이터가 현재와 같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수준으로 계속 나온다면 연준은 9월과 12월 금리 인하 계획을 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올해 내내 금리 인하를 원했지만 1분기 물가 데이터로 인해 더 빨리 금리를 낮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물가 데이터가 협조적이었고 오늘 아침 결과도 물가 재상승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최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보다는 경제 성장 둔화를 더 우려하고 있지만, 경제는 확장될 수 있고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매우 천천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재커렐리는 "이러한 배경은 주식과 채권 투자자 모두에게 좋은 환경이며, 변동성은 최고점에서 벗어난 가격으로 우량 자산을 축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PL 파이낸셜(LPL Financial)의 퀸시 크로스비(Quincy Krosby)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요일 PCE 보고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물가상승률이 하락 추세를 유지할 것임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주식 선물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과매도된 시장이 마감 시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비는 "그러나 다음 주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는 혼조세를 보이는 경제 데이터와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계절적 패턴에 의해 뒷받침되는 가운데 방향을 찾으려는 시장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Jeffrey Roac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계속해서 연준의 목표치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고용 둔화를 금리 인하의 이유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로치는 "기업 활동과 관련해서는 1인당 실질 가처분소득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출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즉, 우리는 더 많이 지불하지만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메리카 은행(Comerica Bank)의 빌 애덤스(Bill Adam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PCE 보고서가 물가상승률의 하락 추세에 대한 연준의 기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기를 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몇 차례와 매우 비슷해 보이며, 따라서 연준은 이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스는 "연준은 이 보고서에서 즉시 금리를 인하해야 할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 주 회의에서는 9월 결정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 12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표 | 6월 수치 | 5월 수치 | 예상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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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 2.5% | 2.6% | - |
근원 PCE 지수 (전년 동월 대비) | 2.6% | 2.6% | 2.5% |
PCE 물가지수 (전월 대비) | 0.2% | 0.1% | - |
개인소득 (전월 대비) | 0.2% | 0.4% | 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