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공동 창업자 피터 틸 같은 억만장자들의 자선 활동을 비판하며 이들이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인 프렌치 게이츠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틸을 포함한 신세대 억만장자들의 자선 활동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들 억만장자들이 주로 자신의 '메가폰'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멜린다는 워런 버핏, 빌 게이츠와 같은 전통적인 자선 활동 접근법을 가진 구세대 억만장자 운동가들과 머스크,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 퍼싱스퀘어 CEO 빌 애크먼, 틸과 같은 신세대 운동가들 간의 세대 차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은 초부유층이 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는지를 다뤘다.
이들 '억만장자 운동가들'의 자선 활동 접근법에 대해 묻자 프렌치 게이츠는 "방금 언급하신 사람들은 아직 자선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목소리와 메가폰을 사용하지만, 저는 그 사람들을 자선가라고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정치적 지지에 대한 머스크의 비판을 '어리석다'고 일축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2024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낙태권을 옹호할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과거 프렌치 게이츠의 정치 활동을 비판한 바 있다. 지난 6월,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프렌치 게이츠의 정치적 성향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며 서구 문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암시했다. 이는 프렌치 게이츠가 2024년 선거에서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후였다.
프렌치 게이츠는 미국 내 여성의 권리와 재생산권의 열렬한 옹호자였다. 미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후, 그녀는 2024년 선거에서 이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그녀는 "여성의 재생산권을 후퇴시키는 사람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1년 빌 게이츠와 이혼한 이후 프렌치 게이츠의 자선 활동과 여성 권리 옹호는 주요 초점이 되었다. 게이츠 재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그녀는 최근 자신의 자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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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hutterstock 및 위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