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니워커 위스키와 탱커레이 진으로 유명한 다이아지오(Diageo plc.)(NYSE:DEO)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이익 경고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회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이아지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6월 30일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순매출이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이아지오의 지난해 순매출은 171억 파운드(220억 달러)였다.
상반기에 거의 110억 파운드(141.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굿바디 스톡브로커스(Goodbody Stockbrokers)의 핀탄 라이언(Fintan Ryan) 애널리스트는 최종 결과가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언은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지속적인 문제로 인해 연간 실적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아지오의 최근 어려움은 주류 업계 전반이 직면한 도전을 반영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이아지오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더욱이 다이아지오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매출이 10-2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상반기 동안 멕시코의 도매상과 소매상들 사이에서 재고가 쌓이는 현상에 놀랐다고 밝혔다.
올해 초 다이아지오의 주가는 유기적 순매출이 감소하고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하회하면서 3% 이상 하락했다. 주류 대기업은 또한 라틴아메리카에서 재고가 쌓이면서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사의 어려움에 더해 미국 래퍼 션 '디디' 콤스(Sean "Diddy" Combs)와 다이아지오는 올해 초 시로크 보드카와 델레온 데킬라에 대한 오랜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이번 결별은 콤스가 다이아지오를 상대로 회사가 다른 데킬라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델레온 브랜드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법적 분쟁 이후 이뤄졌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다이아지오 주가는 금요일 132.43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