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조작된 영상을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원래 해리스의 광고 캠페인이었던 이 영상은 디지털 편집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 경위: 머스크는 X에 해리스 부통령의 조작된 영상을 공유했다. 원래 해리스의 광고 캠페인이었던 이 영상은 디지털 편집을 통해 음성이 교묘하게 변조됐다. 변조된 영상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노망났다고 말하고, 자신을 '궁극의 다양성 채용'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재게시한 이후 이 영상은 98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이는 X의 조작되거나 맥락을 벗어난 미디어 공유 금지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거버넌스 전문가 알렉스 하워드는 이 게시물이 X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캠페인 측은 이 영상에 대해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가짜 조작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원 게시자인 보수 팟캐스트 진행자 크리스 콜스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중요성: 딥페이크나 디지털 조작 콘텐츠를 통한 허위정보 유포는 민주주의 옹호 단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연방선거운동법은 연방 후보자에 대한 사기성 허위진술을 금지하고 있지만, 인공지능과 같은 현대 기술에 대해서는 법률이 모호한 상태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게시물이나 원본은 X에서 삭제되지 않았다. 1억 9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는 이 플랫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단순히 재게시만으로도 콘텐츠를 바이럴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콘텐츠는 벤징가 뉴로의 도움을 받아 부분적으로 제작됐으며, 벤징가 편집자들의 검토와 발행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