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그라임스(Grimes) 간 진행 중인 자녀 양육권 분쟁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됐다. 머스크가 자녀들을 생모와 증조모로부터 떼어놓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주장은 그라임스의 어머니인 샌디 가로시노(Sandy Garossino)가 주말 동안 X(구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게시물을 통해 제기됐다.
사건 경위: 가로시노는 그라임스와 그녀의 자녀들이 캐나다에 있는 93세의 증조모를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가 자녀들과 필요한 여권 서류를 억류하면서 이 여행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와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 사이에는 세 자녀가 있다: X Æ A-Xii(엑스 에이아이), Exa Dark Sideræl(엑사 다크 사이더럴), Techno Mechanicus(테크노 메카니쿠스). 머스크는 최근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큰아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워싱턴 DC에서 이스라엘 총리의 연설에도 참석했다.
가로시노는 "클레어(그라임스의 본명)로부터 자녀들과 필요한 여권 서류를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한 "어제 DC 방문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 당신과 X가 TV에 나오는 걸 보고 더욱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가로시노는 다른 자녀들의 행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아이들은 어디 있고, 누구와 있나?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있어야 할 시간이다. 여기 캐나다에 올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중요성: 이번 사건은 2022년부터 시작된 그라임스와 머스크 간의 진행 중인 양육권 분쟁에 또 다른 측면을 더했다. 현재 소송 상태는 2024년 4월 법원 기록이 봉인되면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머스크의 소원해진 딸 비비안 제나 윌슨(Vivian Jenna Wilson)도 머스크를 비판하며 "아이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발달 시기에 불법적이고 지속적으로 자녀들, 그녀의 자녀들을 어머니로부터 떼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라임스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 후 윌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가로시노, 머스크, 그라임스 측 대변인 모두 이 사안에 대해 추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